우리나라 정규직 임금 근로자와 의사 간 임금 격차가 대체로 확대되다가 약간 좁혀졌지만, 여전히 6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병원 등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의사(인턴 및 레지던트 제외)의 월평균 추정 보수는 2016년 1천622만원, 2017년 1천736만원, 2018년 1천824만원, 2019년 1천976만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 1천921만원으로 조금 꺾였다.
그래도 연봉으로 따지면 약 2억3천만원에 달한다.
2020년 기준 보건의료기관 이외 정부나 공공기관 등에 근무하는 의사의 평균 월급은 상대적으로 아주 낮은 718만9천원이었다.
2020년 기준으로 의사의 평균 월급을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월급이 많았다.
입원 병상이 있는 동네 의원에서 일하는 의사가 2천78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100병상 미만(30∼99병상) 규모 중소병원 근무 의사가 2천722만원으로 간발의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100병상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 근무 의사가 2천56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상급종합병원(1천310만원)이나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1천400만원) 등 대형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월평균 임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요양병원(1천420만원∼1천640만원)에서 일하는 의사들도 상대적 임금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이런 한국 의사의 평균임금은 평범한 임금근로자보다는 월등히 높은 약 6배 수준이다. 그간 그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였다가 2020년 들어 조금 줄어들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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