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ESG지수 탈락은 사회적 거버넌스 미흡 때문"

입력 2022-08-16 12:49  

일론 머스크 / 사진=AP통신
클라리티 AI의 최고경영자가 일론 머스크에 일침을 가했다. 클라리티 AI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전문 기술기업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클라리티 AI의 CEO인 레베카 민겔라는 “많은 투자자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기후 영향에만 초점을 맞추곤 한다”며 “일론 머스크도 비슷한 오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테슬라가 지난 5월 테슬라가 미국의 대표적인 ESG 지수에서 배제된 이후 나온 발언이다. 당시 테슬라는 차량 탄소 배출 추적을 소홀히 하고 생산공장 내 인종차별을 조장했다는 등의 이유에서 배제됐으며, 이에 머스크는 ESG가 "가짜 사회 전사들에 의해 무기화된 사기"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테슬라 측은 ESG 평가 자체에 결함이 있다며 문제 삼았다. 머스크는 “현재 ESG 평가 방법론은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다. 절실히 필요한 변화를 달성하려면 ESG가 실제 영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민겔라는 “머스크의 트윗은 ESG가 실제로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머스크 트윗의 순기능을 짚었다.

민겔라는 "머스크는 ESG가 기후 영향을 측정하고 있다고 생각해 테슬라가 ESG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고 생각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이는 머스크가 ESG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머스크는 똑똑한 데도 이런 착각을 했다"고 전했다.

민겔라에 따르면 환경뿐 아니라 사회적 거버넌스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British Business Bank는 ESG를 "기업 리더십, 임원 보수, 감사, 내부 통제 및 주주 권리의 측면에서 ESG가 얼마나 강력하고 투명한지 등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총칭하는 용어"라고 설명한다.

테슬라는 올해 2월 수년간 대기 청정법을 위반하고 차량의 탄소 배출량 추적을 소홀히 한 데 대해 환경보호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같은 시점에 프리먼트 공장 내 노동자들을 인종 차별했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DFEH)에 의해 고소를 당하는 등 환경·노동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전국노동관계위원회는 테슬라의 노동 정책이 불공정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ESG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에 대해서도 논쟁은 끊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ESG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환경친화적으로 보이게 하는 홍보 기획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영국 지사는 “기업들이 주장하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상당한 회의감이 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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