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대우건설 실무진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고위급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15일에는 지난 6월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프라·부동산 개발사업 등 필리핀 투자 사업 추진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또 필리핀 원전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한 동시에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매립가스 발전(Land Fill Gas) 사업을 필리핀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정원주 부회장은 "필리핀 시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도시개발 등 개발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중흥그룹과 해외사업 수행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대우건설이 함께 필리핀에서 인프라·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도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 계획을 환영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을 기대한다"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필리핀에서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추진 중인 대형 교량사업 등 인프라 사업과 민관합작투자(PPP) 사업 등에 대한 참여의사를 전달했다. 필리핀 교통부는 대형 교량, 도로 등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키로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자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예방에 함께 참석한 LCS그룹이 추진 중인 마닐라 도심의 대형 복합 개발사업 관련 초기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부터 상호 협력해 공동개발을 진행키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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