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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동이...속도 이견 보여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8-19 07:59   수정 2022-08-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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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 연은 “9월 0.50%p 혹은 0.75%p 금리 인상 합리적”
    세인트루이스 연은 “9월 0.75%p 금리 인상 지지”
    캔자스시티 연은 “인플레 완화 전까지 금리 인상 지속”
    오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여럿 있었습니다.
    먼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입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올해 말 금리를 3%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데이터에 따라 오는 9월 FOMC에서 0.50%포인트 혹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다음 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경제 여건이 괜찮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빠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내년까지 질질 끌고 갈 필요 없이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구체적으로 금리를 얼마큼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인사들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내려오고 있다는 신호가 보일 때까지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재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美 7월 주택매매 전월비 5.9%↓…6개월 연속 감소
    美 실업수당 청구 25만건…3주 만에 첫 감소
    美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6.2…예상 상회

    오늘도 여러 경제지표가 발표됐습니다.
    먼저 주택 시장을 엿볼 수 있는 7월 기존 주택 판매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는 7월 기존 주택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5.9% 감소한 481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6개월 연속 감소해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시장 예상치 역시 하회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고공행진하던 미국 집값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7월 기존 주택 중위가격은 2020년 7월 이후 최소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중개인협회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매 건수 감소와 주택 건설 둔화를 고려하면 현재 주택 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집값에 있어서는 아직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은 아직 상승 압박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노동시장 체크해보시죠. 지난주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는 25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대비 2천 건 줄며, 3주 만에 처음으로 내렸습니다. 블룸버그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건 아직 미국 노동 수요가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고용을 동결하고 있지만, 한 쪽에서는 아직 노동력 부족을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을 알 수 있는 지표죠.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6.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또, 지난 6월과 7월 각각 -3.3과 -12.3으로 크게 위축된 이후 다시 확상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아직 제조업 전망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전하며, 미국 내 제조업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은 다음주에 발표될 S&P글로벌 제조업 지수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로존 7월 CPI 전년비 8.9% 상승…역대 최고 유지
    어제는 영국의 CPI가 발표됐죠. G7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두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유로존의 CPI가 발표됐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CPI 확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예비치였던 8.6%상승을 웃돌고,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또, 역대 최고 수준을 또 한 번 경신했고 이로써 유로존 CPI는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고 근원 CPI는 전년대비 4.0% 올랐습니다.
    미국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면, 유럽의 상황은 반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럽연합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에너지 위기가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유로존 내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완화될 것 같지 않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HSBC의 사이먼 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폭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럽 내 인플레이션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10월에 유로존의 CPI는 10%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OPEC 사무총장 "유가 하락, 과도한 경기 침체 우려 때문"
    OPEC 사무총장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최근 유가 하락은 과도한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추측과 불안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며, 중국은 아직 놀라운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실물 경기는 시장의 추측과 다르다며, 하반기 원유 수요는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지난 3월 국제 유가가 급등했던 이유와 관련해서도 발언했습니다. OPEC을 비난하지 말고 정책 입안자들을 탓하라고 했습니다. 석유와 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인 것이 공급 차질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그 전날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한편 내년 경기 전망과 관련해선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또, 원유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증산의 경우 필요하다면 생산량을 조정할 수 있다며, 모든 건 상황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천연가스 일부 수출 제한 고려”
    천연가스 부족 사태.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월스트리트 저널은 호주가 천연가스 수출을 일부 중단할 수도 있다는고 전망했습니다.
    호주는 지난해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 수출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등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 중 하나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천연가스를 비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호주가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수출량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주 내에서 천연가스 수출이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도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호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비축량도 부족한 상황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 소비자 단체인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는 관련 보고서에서 에너지 안보에 큰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몇 년 전 호주가 대규모 정전을 경험했을 때 천연가스 생산자들에게 내수 우선권을 요구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이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해 천연가스 수출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헤지펀드, 美 증시 약세 베팅 증가
    시장 바닥 논쟁.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죠. CNBC는 최근 헤지 펀드들 사이에서 시장 랠리가 곧 끝날 거란 회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CNBC는 최근 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이자 헤지펀드들이 기존의 공매도 베팅으로 인한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최근의 시장 랠리를 더 부추겼다고 분석했습니다. 6월 당시 헤지펀드는 공매도 포지션을 방어하기 위해 약 455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헤지펀드 가운데 미국 증시 약세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NP파라바의 계산에 따르면 S&P500 선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은 이번 주 1,070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록적인 수준을 찍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S3파트너스의 이호르 두사니프스키는 기관들이 최근의 시장 랠리를 약세장 랠리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으로 시장이 하락할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BNP파라바는 거시적인 전망이 더 낙관적으로 바뀌어야 이런 공매도 베팅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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