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택시 대란'…코로나19 이후 택시 크게 줄었다

입력 2022-08-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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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야 택시 승차난은 코로나19 사태로 이직한 법인택시 기사가 전체의 30%에 달하는 데다가 개인택시는 심야 운행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택시·플랫폼 업계와 간담회에서 택시 승차난 이유에 대해 "악화한 수입구조로 인한 법인택시 기사의 이탈과 심야 운행강도 대비 낮은 수입에 따른 개인 기사의 심야 운행 기피 등 `택시 공급의 저하` 때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운행 가능한 택시는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택시는 23만598대(법인 6만6천184대, 개인 16만4천414대)로, 2019년 1월 24만5천329대(법인 8만724대, 개인 16만4천605대)보다 1만4천731대(6%)가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법인 택시 기사는 10만4천803명에서 7만4천571명으로 3만232명(28.8%)이나 감소했다.

수치상으론 큰 변화가 없는 개인택시 기사들의 심야 운행 기피도 승차난 가중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적정 수입을 보장함으로써 업계를 떠난 택시 기사를 다시 끌어들여 공급을 늘리는 다양한 정책을 고심 중이다.

국토부는 심야 택시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탄력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탄력요금제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심야 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2시 등)에 요금을 일정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올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토부가 지난 5월 한 플랫폼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3천원을 탄력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범 도입해본 결과 배차 완료 건수와 배차 성공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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