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재료 소진…'보수적 접근' 필요"

입력 2022-08-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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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반등의 재료가 소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식 매수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 2분기 순익은 49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8% 증가했으나, 3분기는 40조4천억원으로 24% 감소할 전망"이라며 코스피의 반등이 마무리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3분기 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가솔린 소매 가격 하락 속도가 느려진 점, 중국 경기 반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7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보합으로 예상치(0.2%)와 6월 상승률(1.3%)을 밑돌았으나 8월 상승률의 둔화 폭은 7월에 비해 작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경감시켰던 미국 가솔린 소매 가격이 지난 10일 갤런당 4달러를 밑돈 뒤부터 하락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중국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은행 등 대형주, 낙폭 과대주, 순수화학 등 경기민감주 매수 논리가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8월 CPI가 발표되면 9월부터는 물가가 잘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퍼질 수 있다"며 "주가지수 관련 대형주보다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개별 종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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