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에너지 위기의 유로존, 10여년 만에 가장 큰 침체 직면"

입력 2022-09-06 00:12  

[사진설명: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뮐하임에 있는 지멘스에너지를 방문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살펴보고 있다]

모간스탠리가 러시아로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무기한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은 유로존이 에너지 위기를 맞게 되며 지난 10여년 만에 가장 큰 경기 침체를 직면하게 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그레이엄 세커 전략가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이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2일부터 무기한 중단했다"며 "이에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은 치솟고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0.99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유럽전체에서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커는 "유럽의 경기 침체로 유럽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결정력이 퇴색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내년에는 더욱 유럽 기업들에 대한 마진 전망이 훨씬 어려워질 것 같다"며 "현재 우리의 마진 리드 지표(margin lead indicator)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마진 감소를 가리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에너지 위기 악화는 유럽 증시의 전망 또한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기준 지수(The region`s benchmark index)는 이미 7월 최저치 이후 상승의 대부분을 풀었고, 이러던 중 지난 주 러시아 가스프롬이 주요 가스관 공급을 무기한 중단하면서 더욱 폭락했다. 러시아 천연가스 중단은 유로존 경제를 깊은 수렁에 빠지게 하며 기업들 수익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 에너지 위기 상황을 맞은 유럽의 대응은 이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EU 에너지 장관들은 오는 9일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치솟는 에너지 가격 억제를 위한 특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외신들은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 적용, 전력 관련 파생 상품권 거래 일시 중단 등이 이번 논의 의제에 가장 먼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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