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민원 5.9%↑
올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내장 실손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늘면서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4,3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특히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이 증가하면서 손해보험업권 민원이 크게 늘었다. 공모주 상장일에 증권사 전산장애가 발생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원때문에 금융투자업권의 민원도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권역별 비중은 손보가 40.1%로 가장 많았고, 생보(19.6%), 중소서민(16.2%), 금융투자(12.7%), 은행(11.4%) 순이었다.
은행업권의 경우 여신과 보이스피싱 민원이 크게 증가했으나 그 외 유형의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전체 민원은 줄었다. 중소서민업권의 경우 신용카드사 민원이 크게 늘었고 대부업과 신용정보, 할부금융업권은 민원이 감소했다.
생명보험업권의 경우 보험모집과 보험금 산정, 지급 등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다. 다만 손해보험업권의 경우 올초 시행된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 강화에 따라 보험금 산정과 지급 관련 민원이 2,647건 증가했다.
증권사의 경우 HTS 장애 관련 민원 발생으로 내부통제 및 전산장애 유형이 전년 동기대비 106.4%나 증가했다. 다만 펀드와 주식매매, 신탁관련 민원은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역의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90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4.9%나 증가했다"며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출현했을 때 소비자경보 발령 등을 통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손보험 관련 사안이 다수 접수돼 보험금 지급 관련 유형 민원도 30.4% 증가했다"며 "민원처리인력을 충원하고 분쟁유형별 처리기준 마련 등을 통해 민원처리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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