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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 '초읽기'…EU법안에 태양광 '수혜'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

입력 2022-09-15 19:11   수정 2022-09-15 19:11

    <앵커>
    오늘 우리시장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서 힘을 잃더니 약보합으로 끝났습니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리증시는 오늘도 역시 높은 환율이 부담이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우리증시가 2,40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냈습니다.

    역시 높은 환율이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인 1,397원을 찍었습니다.

    환율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양시장에서 4천억 원 가량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도, 코스피에서는 순매수했고, 개인이 양시장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 1,400원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고환율이 물가상승으로도 이어지다보니 대내외적인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10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군요?

    <기자>
    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환율 상승에도 물가 상승률이 10월부터는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전망에 대해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늦어도 10월경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지 않을까, 그 이후로는 소폭이나마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나 해외요인이 여전히 잠복해 있지만, 민생이나 장바구니 물가는 10월이 지나면서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지수는 6월과 7월 전년보다 6% 이상 상승했는데, 8월에는 5%대로 살짝 꺾이긴 했습니다. (5월 5.4%, 6월 6.0%, 7월 6.3%, 8월 5.7%)

    다만 원화약세가 심해지고 있어서 아직까지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닙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늘도 상승 마감해 연고점을 또 한번 경신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강달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고 저평가된 수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 리포트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박해린 리포트>

    <앵커>
    전문가들은 자동차와 2차전지 기업을 주목하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 2차전지 기업을 좀 살펴볼까요? 대표적인 2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가 오늘 하락했군요. 우리정부가 미국공장 설립을 막았다고요?

    <기자>
    네 정부가 엘앤에프가 미국에 신규공장을 설립하려는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열린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엘앤에프의 미국공장 건설에 대한 불승인을 결정했습니다.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르면 배터리 기업 중 연구개발비용에 국가 예산을 지원받은 기업의 해외 진출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해외 기술유출을 우려해 이를 불허한 것입니다.

    일단 시장에서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해석했는데, 증권가에서는 다른 해석도 나왔습니다.

    엘앤에프가 가지고 있는 양극재 기술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니켈 함량 90% 이상의 양극재 대량 양산능력을 갖춘 기업은 엘앤에프가 유일하다는 설명입니다.

    또 이번 정부의 불허 결정은 향후 보안대책을 보충하면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기에 엘앤에프 뿐 아니라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포스코케미칼이나 에코프로비엠 등도 보완책 기준이 개선되면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근 국내증시는 이른바 `태조이방원`이 부진한 시장에서도 상승하고 있는데, 오늘은 또 태양광이 크게 올랐습니다.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태양광이 정말 다양한 이유로 오르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유럽연합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우리정부의 지원 등이 있는데 오늘은 유럽연합(EU)의 강제노동금지법 때문입니다.

    <앵커>
    강제노동금지법이 태양광 기업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가요?

    <기자>
    사실 정치적인 이슈가 들어가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채굴이나 재료수확 등 공급망에서 강제노동이 들어간 제품을 유럽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이 사실상 중국을 견제한다는 해석인데요, 미국도 지난 6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발의했는데, 이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중국 신장 위구르족 강제노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 법안이 발효되면 신장산 원자재가 포함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게 돼 국내 태양광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중국 신장은 전세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인데, 전세계에서 중국계가 아닌 폴리실리콘 제조사는 우리나라의 OCI와 독일 바커, 미국 헴록 등 3곳으로 OCI의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OCI의 주가가 무려 16% 가까이 뛴 겁니다.

    OCI가 오르자 다른 태양광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OCI 측은 "중국 신장산 폴리실리콘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이 OCI와 독일 바커 뿐이어서 폴리실리콘 계약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끝으로 내일 주목할만한 일정이 있습니까?

    <기자>
    내일은 8월 고용동향이 발표됩니다. 8월 실업률을 파악할 수 있고요, 8월 수출입물가지수도 발표됩니다.

    7월에는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8월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8월 수입물가는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중국의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 정치국 상무위원이 오늘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는데, 내일 LG그룹의 연구·개발 클러스터인 LG사이언스파크를 찾습니다.

    리 상무위원은 LG그룹의 주력 사업인 가전·화학과 로봇, OLED 디스플레이 등이 전시돼 있는 LG이노베이션 갤러리를 둘러봅니다.

    또 금융노조가 내일 전면파업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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