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실적 악화 우려할 필요없는 이유 3가지"

입력 2022-09-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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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방송 CNBC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15일(현지시간) 글로벌 물류업체 페덱스가 실적 경고를 한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앞서 페덱스는 이날 높은 영업비용과 물동량 감소를 이유로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페덱스 측이 밝힌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44달러로 레피니티브의 예상치인 5.14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도 232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 235억9000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페덱스는 이에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하고 대규모 비용 절감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덱스 측이 장 마감 후 이 같은 발표를 하면서 페덱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6.17%까지 떨어지며 171.7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크레이머는 CNBC ‘매드 머니’에서 “페덱스의 불황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투자자들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고 더 많은 경제적 고통에 담대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이 페덱스의 실적 경고를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는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크레이머는 “이번 분기는 페덱스의 새 CEO 라지 수브라마니암이 처음으로 이끄는 분기였다”며 “세계 거시경제가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뚜렷하지 않은 기업 경영이 문제일 수도 있다. 기업 측이 제시한 것처럼 경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닐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수브라마니암이 설명한 문제는 모두 인공적인 것”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수브라마니암은 페덱스의 실적 부진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물동량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크레이머는 이에 “모두 글로벌 지도자들이 야기하고 있는 문제이며, 이는 해결 가능한 범위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크레이머는 페덱스 측이 화물 항공기의 일부 운영 중단, 일요일 영업 중단 등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임금 상승세가 진정되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인상하고 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자신조차 모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있을 더 많은 고통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오늘 밤까지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나아지지 않고 훨씬 악화되고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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