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 보이려고…'분실 신분증' 들고 클럽 간 공무원 직위해제

입력 2022-09-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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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에 보관 중이던 분실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클럽에 입장하려다 적발된 공무원이 직위 해제됐다.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분실 주민등록증을 무단으로 반출한 모 행정복지센터 소속 30대 여성 A씨를 직위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새벽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서울시 강남구 한 클럽을 방문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신분증 사진과 A씨의 실물이 다른 것을 보고 무단 도용을 의심한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물 주민등록증을 챙겨 클럽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증 도용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 B씨는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했다.

A씨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한 이유에 대해 "더 어린 나이의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남동구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구 관계자는 "A씨는 내일부터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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