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돌아갈 가능성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9일 바르셀로나 에두아르드 로메우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메시가 2022-2023시즌 종료 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단 재정을 맡은 로메우 부회장이 최근 스페인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재정적인 면에서 메시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면 (바르셀로나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2000년 유스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 몸담은 메시는 지난해 8월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메시와 계약을 이어갈 수 없게 되자 메시는 결국 PSG로 향했고, 그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난달 스페인 현지 라디오가 "바르셀로나가 2023년 메시를 재영입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하며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불거졌다.
메시는 PSG와 2년 기간에 1년은 옵션으로 계약해 2022-2023시즌이 끝나면 옵션을 연장하지 않는 한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도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의 바르셀로나에서의 챕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로메우 부회장은 메시가 이적료 등이 발생하지 않는 FA 신분이 된다면 그의 영입이 재정적으로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메우 부회장은 "(메시 영입은)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아직 우리 구단의 재정은 긴축이 필요하고, 2024-2025시즌은 돼야 어느 정도 건전한 구단 재정이 회복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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