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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9-30 08:18   수정 2022-09-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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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파운드 환율 > 영국 파운드화의 추가 강세가 제한됐습니다. 영란은행이 `긴급 국채 매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약발도 하루를 넘기지 못했는데요,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고수하며 영란은행과 엇박자를 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아서, 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영국의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는 영국은 대단히, 대단히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해소를 긴급한 조치가 바로 감세 정책이라고 옹호했습니다. 다만 다행히도 독일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인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습니다.
    DBS는 파운드화가 완전히 어려움을 벗어난 게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그저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라는 겁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게 소기의 목적인데, 그저 약국에서 약만 사다 바른 셈이라는 뜻이겠죠.
    < 유로 달러 환율 > 위험 통화인 유로화도 추가 강세가 제한됐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의 발언도 유로화에 부담이 됐습니다. 내용을 좀 살펴보자면, 현 정책하에서는 전세계 에너지 생산이 러시아로부터 다변화되는 데는 수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유로화 약세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럽 경기침체 가능성을 키웠다고 진단했습니다.
    < 위안 달러 환율 > 우리나라도, 영국도, 연일 이어지는 환율 비상사태에 외환 당국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오히려 동요하지 말라, 배팅하지 말라, 라는 말만 남겼던 중국도 결국 행동에 나섭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한 행동을 주요 국영 은행들에게 주문했습니다. 중국 국영 은행들은 홍콩과 뉴욕 등 각 은행의 해외 지점에서 달러 매도를 실행할 수 있도록 달러 보유고를 확보해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 국제유가 > 국제유가는 다음 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지만. 구체적인 물량에 대해서는 감지되는 것이 없다고 전해졌습니다. 언론들은 러시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고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의 북상으로 원유 시설의 일부가 가동 중단됐습니다. 일단은 유가 하단을 지지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천연가스 > 독일 정부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천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80조 원 규모의 지원펀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러시아산 가스공급 중단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가스공급업체를 구하기 위해, 가스사용 고객에게 부과하기로 했던 가스부담금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가스 가격 제동장치의 재원은 경제안정펀드를 통해 마련된다고 하는데요, 가스 사용 고객에게 부과하기로 했던 가스부담금은 도입하지 않는 대신, 경제안정펀드를 활용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업체들을 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괴 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더는 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단언했습니다.
    또, 얼마 전에 있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사고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적 테러`라고 비판했습니다. 덴마크와 스웨덴, 그리고 독일이 러시아의 사보타주라고 말한 것과 꽤나 대조되는데요, 크렘린궁이 연일 제기하고 있는 `미국 배후설`과 결을 같이하는 발언입니다.
    또, 조금 전 전해진 속보에 따르면, 노르트스트림 폭발 사고로 무려 50만 톤의 메탄가스가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엄청난 양의 가스가 누출되면서 환경과 기후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인데요, 이제 전쟁 양상이 실제 전투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공격 방식을 띄는 ‘하이브리드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곡물 > 곡물은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 고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긴장감을 주시한 가운데, 기후와 수확량의 미묘한 차이들로 인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별다른 소식들은 없고요, 그간 내려갔던 대두와 대두유가 미미하게 반등했고, 그간 올라갔던 옥수수와 밀이 소폭 내려갔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코코아, 커피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고요.
    < 알루미늄 > 오늘은 알루미늄의 미래 전망성 한 번 자세히 알아볼게요. 일상에서 알루미늄하면 뭐 캠핑용 컵, 정도 있겠지만 사실 알루미늄은 우리 생활과 정말 밀접한 관련을 갖습니다. 알루미늄은 제조와 건설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실제로 노후된 인프라를 수리하기 위해 미국의 1조 2천억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통과된 이후, 알루미늄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습니다.
    다만, 알루미늄의 재고는 다른 품목에 비해 유난히 더 한정돼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급은 똑같지만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상승세가 점쳐집니다. 투자 혹은 소비에 잘 참고해야 할 텐데, 현명하게 지금 알루미늄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심해 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신다면, 가장 좋은 방법, 역시나 ETF를 통한 겁니다. 인베스코 DB베이스 메탈스 펀드, 아이쉐어스 US 베이직 머티리얼즈 ETF, SPDR S&P 메탈스 앤 마이닝 등 각각 아연이나 금속, 비금속 등에 투자하는 종류의 ETF를 주시해 보라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나는 대담한 공격적 투자자다 하시는 분들, 인베스코 DB베이스 메탈스 펀드에 투자하시는 게 좋겠고요, 나는 용기가 없다, 수익이 그리 크지 않아도 되니 안전한 것이 좋다 하시는 분들, SPDR S&P 메탈스 앤 마이닝에 투자하시는 것이 좋다는 조언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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