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선물 7조원대 불법 외환거래 정황 포착

홍헌표 기자

입력 2022-10-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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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를 중개하는 NH선물에서 대규모 이상 외환송금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은 NH선물에서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50억 달러(약 7조원)가 비정상적으로 송금된 정황이 드러나 2주 전부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도 조만간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활용한 차익거래를 하면서 은행 외환송금 창구를 불법적으로 활용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선물회사를 활용해 가상화폐 차익거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이번 이상 외환송금엔 외국 법인이 NH선물에 개설한 계좌가 사용됐는데, 선물회사의 파생상품 계좌를 활용해 마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처럼 속이고, 계좌를 외환송금 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권에서 10조 원 규모의 무역거래 대금 가장 불법성 외환송금을 적발해 검찰과 관세청에 자료를 공유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 대한 중간 진행상황과 관련 자료도 최근 대검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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