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때문에 UAM 사업 차질"

방서후 기자

입력 2022-10-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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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서울시의 UAM 사업이 대폭 손질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용산을 국제업무지구로 만들고 원효로를 UAM 거점으로 삼겠다는 후보시절 공약이 바뀐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면서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사업계획서에 나온 UAM 거점은 용산이 아닌 여의도다.

이어 오 시장은 "인수위 단계에서 서울시 사업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UAM 사업 추진을 위해 비행제한 구역 변경 등 규제가 완화되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국방부, 수방사 등과 함께 고민 중"이라며 "여러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워싱턴 비행금지구역 사례"라고 말했다. 단순히 반경 몇 키로까지 비행을 금지하는 게 아닌 항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하되 정해진 경로를 엄격히 따르게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진석 의원은 "UAM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용객이 줄고 사업성이 떨어져 제2의 수상택시로 전락할 것"이라며 "사업 참여 기업들의 우려가 적지 않은 만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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