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지 말아야 할 선 넘은 '엔화', 日 주식과 엔화 포모족 "왜 휴지조각을 추천했나요?"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2-10-13 08:23   수정 2022-10-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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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일본은행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가 넘지 말아야 145엔마저 무너지고 146엔대로 폭락해 뒤늦게 일본 주식과 엔화에 투자한 사람들이 잠 못 이룰 정도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오늘 미 증시 흐름부터 먼저 짚어주시죠.
    - 英, 14일 시한인 장기채 매입 중단 ‘설왕설래’
    - 금융시장 안정 선택, 11월 초 회의 시한 연장
    - 美 9월 생산자물가(PPI) 상승률 놓고 ‘설왕설래’
    - 전년동월비 둔화, 전월비로는 3개월만에 상승
    - 미국 현지 기준, 13일 발표되는 CPI 결과 ‘관건’
    - 英, 14일 시한인 장기채 매입 중단 ‘설왕설래’
    - 美 9월 생산자물가(PPI) 상승률 놓고 ‘설왕설래’
    - 어제 금통위, 예상대로 0.5%p 빅스텝으로 인상
    - 예상 수준, 0.25%p 인상 위원 2명→ 코스피 상승

    Q. 지금 이 시간에 IMF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만 영국이 보여주는 행태를 두고 다른 회원국에게도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 英 사태, 트러스 정부와 영란은행 ‘엇박자’
    - 영란은행, 인플레 잡기 위해 금융긴축 추진
    - 트러시 정부, 감세와 대규모 재정지출로 완화
    - 좋은 뜻으로 ‘틴버겐 정리’, 나쁜 뜻으로 ‘엇박자’
    - 英 사례, 정치와 경제 불일치로 회원국 공통
    - 코로나 사태 이후 ‘K’자형 양극화 구조 심화
    - 하지만 “1인=1표” 민주주의, 하위층 중시해야
    - 재정 하방 경직성(downward rigidity), 더욱 심화

    Q. 오늘 국제금융시장의 단연 최대 뉴스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은 부분이지 않습니까?
    -구로다 총재, IIF 참석…금융완화 정책 고수 발언
    - CPI 상승률 3%, 내년 인플레 타깃선 2% 달성
    - 인플레 고공행진 지속된다는 연준과 입장 달라
    -구로다 총재, IIF 참석…금융완화 정책 고수 발언
    - 하지만 엔·달러 환율이 145엔 뚫리자 ‘시장 개입’
    - 시장 개입 행태, 구도 개입 아니라 달러 매도 개입
    - 달러매도 개입 ‘smoothing operation’ vs. ‘pivot’
    - 시장 혼선만 초래, 日 금융 선진국 함정(HIT) 우려

    Q. 금융시장은 불안할수록 신뢰가 생명인데요. 신뢰를 주지 못함에 따라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 엔·달러 환율, 시장 개입에도 146엔대 진입
    - 구로다,미스터 엔, 플라자 라인 ‘모두 뜷려’
    - BOJ, 뒤늦게 엔화 가치 방어 노력에도 역부족
    - 달러 대비 엔화 가치, 올해 들어 27% 넘게 폭락
    - 英 파운드화 가치, 23% 넘게 폭락해 ‘치욕’
    - 유로화·원화 가치도 각각 17%대로 급락
    - 印와 印尼 루피화, 베트남 銅화는 한자리대
    - 기축통화 논쟁 ‘선진국이냐? vs. 신흥국이냐?’

    Q. 길게 보면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 11월이라고 본다면 왜 1년 이상 장기간 추락하는 건지, 이 배경이라면?
    - 아베노믹스, 발권력으로 인위적 ‘엔저’ 유도
    - 미국 예일대 하마다 고이치 명예 교수의 권고
    - 아베노믹스 평가, 엇갈리는 가운데 변화 요구
    - 아베노믹스, 발권력으로 인위적 ‘엔저’ 유도
    - 구로다 BOJ 총재, 무리하게 아베노믹스 고집
    - 울트라 금융완화 정책, 美 금리와의 격차 확대
    - 와타나베 부인 주도한 ‘포지티브 캐리 트레이드’
    - 美, 물가 잡기 위해 강달러 유도한 것도 원인

    Q. 이번 기회를 통해 한번 따져보지요, 일본이 엔저를 유도해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를 추진한지 꼭 10년이 됐는데요. 왜 경기는 살아나지 못하는 것입니까?
    - 엔저 효과, 수출입 구조가 환율에 민감해야
    - 엔저 효과, 마샬-러너의 조건 충족해야 가능
    - 日 수출입 구조, 환율에 민감하지 못해 미총족
    - 日 기업, 해외진출 비중 높아 엔저 혜택 축소
    - 반면 수입업체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크게 불리
    - 日 국민도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 고충 높아
    - 日 수출입 업체와 국민 반대, 구로다 고집 ‘비판’

    Q. 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엔저로 혜택을 봐야할 일본 수출기업들이 한국판 키코 사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인가요?
    - 한국의 환위험 관리 역사는 ‘실패’로 점철
    - 대표적인 사례, 금융위기 당시 키코(KIKO)
    - ’금융위기, 한국은 피해갈 것’이라는 시각 지배적
    - 환율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 키코 상품 가입
    - 한국의 환위험 관리 역사는 ‘실패’로 점철
    - 대표적인 사례, 금융위기 당시 키코(KIKO)
    - 마진콜에 디레버리지로 정반대 현상 발생
    - 금융위기 당시 주가, 다우 -45% vs. 코스피 -65%
    - 환율은 850원 붕괴 예상과 달리 1600원까지 올라
    - 엔화 강세 예상하다가 엔화 약세, 한국판 키코

    Q. 더 궁금한 것은 일본에서 모두가 싫어하는데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왜 엔저 정책을 고수하는 걸까요?
    - 아베노믹스가 멈추면 곧바로 ‘위기’에 봉착
    -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내수부터 확보해야 가능
    - 내수산업, 장기간 엔저 정책으로 더 어려운 상황
    - 이 상황에서 수출마저 안되면 일본 경제 혼란
    - 특정 목적 겨냥한 정책, 나중에 부작용 더욱 심화
    - 아베노믹스, 일본은행 협조 없으면 쉽게 무너져
    - 아베, 구로다에게 강압적인 수준의 협조 구한 이유

    Q. 최근 들어 엔·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 국내외환시장, 원화와 엔화 간 상관성 약화
    - 2019년 일본의 대한민국 수출통제 이후 급락
    - 원화와 엔화 간 상관계수 ‘0.1’ 밑으로 떨어져
    - 원화와 위안화 간 상관계수도 0.5 밑으로 하락
    - 脫달러화 외면, 최근에 달러 의존도 더욱 심화
    - 그동안 선진국만 외쳤지 원화 국제화 추진 소홀
    - 새 정부, 脫달러화 추세 맞춰 원화 국제화 추진 필요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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