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레, ‘욘더’→’20세기 소녀’ 화제작마다 신스틸러 활약 ‘눈길’

입력 2022-10-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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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이레가 최근 공개된 화제작들에서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해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지난 14일 공개 돼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이준익 감독의 빼어난 연출과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등 배우들의 명연기로 빚어내어 호평을 받았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연출 이준익, 극본 김정훈·오승현, 원작 김장환 ‘굿바이, 욘더’, 제공 티빙, 제작 영화사 두둥·CJ ENM)에서 윤이레는 욘더가 간절한 소녀 피치로 분해 존재감을 빛냈다.

욘더에 대해 확신을 지닌 피치와 미심쩍어하는 재현(신하균 분)의 만남과 대화는 욘더라는 공간에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윤이레는 통통 튀는 겉모습과 달리 깊게 내재된 그리움과 슬픔으로 인해 지금의 행복에 집착하는 소녀 피치를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십대 소녀다운 말투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방우리 감독, 용필름 제작)에서 윤이레는 1999년 보라(김유정 분)의 절친 마님으로 변신,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로, 공개 이후 뜨거운 화제와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쓴 마님으로 변신한 윤이레는 언뜻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엉뚱한 상상과 조언을 진지하게 일삼는 사차원 10대 소녀로 분해 웃음을 안겼다. 수학여행에서 술에 취하기도 하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대로 21세기가 멸망할 지도 모른다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는 윤이레의 모습은 순수했던 과거 시절을 연상시키며 추억에 잠기게 했다.

이처럼 연이어 공개된 화제작들에서 윤이레는 과거와 미래, 첫사랑과 죽음이라는 대비되는 소재의 작품들에서 양 극단에 가까운 캐릭터들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자기 몫을 단단히 해냈다. 데뷔 이후 자신만의 색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윤이레는 KBS ‘학교2021’에서 ‘욘더’, ‘20세기 소녀’까지 소녀라는 공통점 외에는 캐릭터마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과 매력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이에 또 다른 변신으로 돌아올 윤이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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