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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비용 '상수'에도 코카콜라 실적은 좋았다···3분기 미국 기업 실적 온도차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10-26 08:22   수정 2022-10-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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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출발한 뉴욕증시 주요 체크포인트 살펴보죠.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여긴 미국 동부시간 25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개장 전 주요 기업들이 실적들을 발표했는데요. 비용 증가, 강달러와 같은 거시 요인이 3분기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친 가운데 기업들이 내놓는 성적표들 사이에 온도차가 좀 있습니다.

    우선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코카콜라, 티커종목명 KO부터 살펴보죠.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110억 5천만 달러, 주당이익은 0.6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는 조금 높습니다. 3분기 코카콜라의 영업이익률은 27.9%로 1년 전보다 1% 낮아졌는데 환율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고요. 주스 부문의 매출은 늘지 않았지만 탄산음료부문과 스포츠 음료, 커피 부문에서 매출이 늘면서 전체 판매도 4% 늘었습니다. 코카콜라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 전망도 소폭 상향했습니다. 이 회사는 연간 주당순이익 성장률을 기존 전망인 5%~6%보다 높인 6%~7%로 상향했고, 합병 등을 제외한 매출 성장률도 14%~15%로 기존보다 높여잡았습니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개장 전 2% 후반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 역시 개장 전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매출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당순이익이 시장의 기대보다 상당히 높았는데요. 3분기 실적은 매출 422억 2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2.25달러였습니다. 지난달 경쟁업체인 포드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3분기 부품 조달 비용이 10억 달러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는데, 실적발표 후 주가 흐름을 보면 투자자들은 GM이 예상보다는 괜찮은 실적을 내놓았다고 평가하는 모습입니다.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내놓은 내용을 살펴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제품 수요가 강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서한을 보냈고요.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외부 환경이 제품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이후 주문 차량 9만5천 대 가운데 75%가 완성돼 연말까지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다고 했고요. GM의 주가는 개장 전 2.5%대 상승했습니다.

    <앵커>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흔들리고 있는 기업들도 살펴볼까요.

    <기자>
    3M과 저가항공사 젯블루가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하락 중입니다. 3M, 티커종목명 MMM은 3분기 매출 86억 달러, 주당순이익 2.6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3M은 강달러 문제가 매출에 악영향으로 작용했다며 연간 실적 전망도 낮춰잡았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개장 전 3.5% 가까이 하락했고요.

    티커종목명 JBLU인 젯블루는 매출은 25억 6천만 달러로 시장의 기대보다 높았지만 주당순이익이 0.21달러로 컨센서스를 밑돌았습니다. 4분기에도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이 회사에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항공유 등을 포함한 비용이 36% 가까이 늘면서 이익률이 9.4%에서 5.4%로 떨어졌습니다. 젯블루는 개장 전 5% 넘는 낙폭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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