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업가정신으로 기업의 미래 밝힌다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변하는 정신이 있다.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그 정신이 나약할 때는 위기를 겪게 되고 단단하고 강할 때는 안정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위기를 맞을지언정 과거와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정신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식민지배, 동족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오직 내 가족을 지키고 내일은 좀 더 배불리 먹겠다는 정신 하나로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을 만들어냈다.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미국의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한국을 전 세계에서 기업가정신이 가장 충만한 나라라고 말했다. 1950년부터 1980년 중반까지의 이야기이다.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낸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도전보다는 안정을 중시하는 문화가 만연해있고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고 있으며,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다. 더욱이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삶의 틀을 제시하고 그 틀에 맞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 결과 젊은 세대는 당장의 안정과 편안함에 익숙해지며 기업가정신을 잃어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 없이는 승승장구하는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창업시장이 활발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은 기업가정신의 쇠퇴와 무관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인이 주목했던 기업가정신은 창업 수와 매출액이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無에서 有를 창조한 것’을 바탕으로 또 다른 것에 새롭게 도전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세계적인 장수기업은 시대와 환경 변화보다 앞서 사업을 재편해 왔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그렇다면, 오랜 역사를 가지고 무너지지 않는 경영 노하우를 갖춘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기업가정신이 이어져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의 대물림은 개인, 사회, 국가의 경제를 좌우하는 중요한 것 중 하나다.

더욱이 중소기업은 조직구조의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영자의 리더십이 기업 성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경영자가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에 따라 기업의 규모와 성장과 질적 성장을 좌우하기 때문에 장수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CE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기업가정신은 어떤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동기부여를 의미한다. 기업을 이끌어 갈 정신을 깨닫고 경험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더욱이 좌절과 역경을 극복할 때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 직원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사업을 하거나 채용을 할 때도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개인이 가진 기업가정신이며,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는 자와 성장과 미래를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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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 이서현, 강흥대 /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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