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할로윈·불꽃축제 등 줄취소

입력 2022-10-30 14:55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최악의 압사 사고 여파로 전국 지역 축제 및 행사 등이 잇따라 축소 또는 취소되고 있다.
29일 2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할로윈 파티를 진행 중인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는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자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도 지난달 2일부터 시작한 할로윈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해골과 마녀, 호박 등 악동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불꽃쇼 등 할로윈 관련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에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전격 취소하고 기장군 차성문화제와 금정산성 축제도 대폭 축소해서 진행하고 있다. 내달 5일 열릴 예정인 `부산불꽃축제`도 연기하거나 전면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에서는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KB 경기를 앞두고 식전 행사가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으며,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묵념하고 검은 리본을 착용해 사망자를 추모했다.
충북 증평군도 에듀팜특구관광단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할로윈 행사를 취소하고, 청주시 성안길에 꾸며졌던 포토존도 모두 철거됐다.
단풍객이 몰린 전남 장성 백양사 단풍 축제장도 이날 예정된 음악회를 안하기로 한 가운데 소규모 행사만 열기로 했다.
또한 전남도는 국가애도기간 중 불필요한 행사 개최를 자제하고 축제와 각종 축하공연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경남도도 긴급회의를 개최해 지역 행사 및 축제에 대한 취소·축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도지사 옛 관사에서 개최 예정이던 할로윈파티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11월 개최 예정인 도내 14개 행사에 대해서 안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할로윈 행사 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하겠다"고 발표하며 유관기관에 안전 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 축제와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대면 축제가 잇따라 재개되는 만큼 도내 각종 축제 및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현장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 역시 지역 내 행사와 다른 축제에 대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종합점검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할로윈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 이날 정오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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