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13년 5개월만에 최고

입력 2022-11-07 06:5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지난달 식용유·밀가루 등 가공식품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개 중 7개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하는 등 가공식품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져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석유류를 앞섰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상승했다.


이는 2009년 5월(10.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73개 품목 중 70개 품목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식용유(42.8%), 밀가루(36.9%), 부침가루(30.8%), 국수(29.7%), 물엿(28.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유식(0.0%), 유산균(-2.0%), 과실주(-3.3%) 등 3개 품목만이 1년 전보다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73개 품목 중 54개 품목이 상승했다. 10개 중 7개꼴로 오른 것이다.

치즈(11.0%), 라면(8.9%), 시리얼(8.1%), 두유(8.0%), 스낵과자(8.0%) 등의 상승 폭이 가팔랐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1.6% 올라 지난 3월(1.7%)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곡물·팜유·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가공식품 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지난 3월에 최고치(159.7)를 기록했다.

식용유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쓰이는 팜유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식용유 수출 금지 조치 등으로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식품 업체들은 원료 재고를 소진한 뒤 새로 수입하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제품 가격 사이에 1∼2분기 시차가 존재한다.

가공식품은 한번 가격이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은 특성상 지속해서 전체 물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체 물가에 대한 가공식품의 물가 기여도는 지난 1월 0.36%포인트에서 9월 0.75%포인트, 10월 0.83%포인트로 확대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세의 촉매제가 됐던 석유류의 기여도는 지난 1월 0.66%포인트에서 6월 1.74%포인트까지 커졌다가 9월 0.75%포인트, 10월 0.42%포인트로 내려앉았다.

같이 공업제품에 속하는 가공식품의 물가 기여도가 석유류를 앞서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