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태원 참사에 순방 고민…기업 뒷받침 위해 참석"

입력 2022-11-10 09:56   수정 2022-11-10 09:56

尹 "이태원 참사에 외교 순방 참석 고민"
"기업 경제 활동 뒷받침 위해 참석 불가피"
13일 캄보디아서 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도 그 충격과 슬픔에서 힘들어하시는 국민을 두고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워낙 우리 국민들의 경제 활동과 이익이 걸린 중요한 행사라 힘들지만 순방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내일(11일)부터 아세안 회의와 G20 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 주 수요일까지 순방을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은 동남아 국가들의 연합체이고 많은 경제 강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아세안의 중심성이라고 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관심을 집중시키는 그런 지역"이라며 "전 세계 물동량 50%가 아세안 지역에서 움직이고 수만 개의 우리 기업이 투자를 하고, 경제 전쟁과 경쟁을 치르고 있는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우리 기업들의 이런 경제 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기 위해 회의 참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우리의 새로운 대(對)아세안 정책, 즉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도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면서 "몇 가지 양자회담이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 백악관 당국자는 "한미일 지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오는 13일 캄보디아에서 만날 것"이라고 현지시간 9일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불거진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과 관련해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관련 조치를 묻는 질문에 "국회에 출석한 정부 위원 관련 많은 일들 있지 않았나"라며 "종합적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관련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일단 경찰 수사 송치 받은 후에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이 국민들께서 더 바라고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대통령실이 MBC 출입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조치에 대해선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기자 여러분들도 그렇고 외교·안보 이슈에 관해서는 취재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전날(9일) 밤 MBC 출입 기자들에게 동남아 순방에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MBC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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