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 '우울하다'…코로나에 감염 불안감·관계 단절 컸다

입력 2022-11-16 16: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우울했다는 국민이 10명 중 3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 질병`을 꼽는 사람이 최다였는데, 다만 그 비중은 2년 전보다 10%포인트(p) 넘게 줄었다.
◇ 코로나19로 일상생활 우울감 느낀 사람 30.3%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중은 `매우 느낀다` 5.2%와 `약간 느낀다` 25.1% 등 30.3%였다.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은 여자가 35.1%로 남자 25.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3.7%, 50대가 32.5%로 높았고 13∼19세와 20대는 각각 20.0%, 26.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49.6%로 가장 많았고,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과 소통 감소(18.4%), 여행·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14.2%), 학업·취업 및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7.8%) 순이었다.
올해 19세 이상 취업자 중 지난 1년간 재택근무를 한 사람은 17.7%였고 이 중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4.8%, 비효율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5.2%였다.
18세 이하 인구 중 지난 1년간 원격수업을 했다는 사람은 88.5%였는데 이 중 59.1%는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는 사람은 2년 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원격수업은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사람이 1.6%포인트 늘어 재택근무와 달리 원격수업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은 이유로는 `학습 이외의 활동을 하게 되는 등 학습에 집중할 수 없으므로`가 22.5%로 최다였다.
◇ 사회 불안 요인 1위 신종질병…자살 충동 느낀 사람 5.7%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 질병을 꼽는 사람이 21.0%로 가장 많았다.
사회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을 꼽은 비중은 2018년 2.9%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32.8%로 치솟았다가 올해는 11.8%포인트 감소했다.
신종 질병 다음으로는 국가 안보(14.5%), 범죄 발생(13.9%), 경제적 위험(13.3%)이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3.3%로, 2년 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사회가 5년 전보다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2.3%로 2년 전보다 6.5%포인트 줄었다.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3세 이상 인구 29.6%였고 여자(44.0%)가 남자(15.1%)보다 많았다.
재난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알고 있다는 사람은 61.0%(아주 22.0%·조금 39.0%)였다. 2년 전보다는 0.2%포인트 감소했다.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44.9%로 2년 전보다 5.6%포인트 줄었으며, 여자(47.6%)가 남자(42.3%)보다 많았다.
직장생활 스트레스가 62.1%로 가장 높고 학교생활(35.6%), 가정생활(34.9%)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사람은 5.7%로 2년 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여자(6.4%)가 남자(4.9%)보다 자살 충동을 더 많이 느꼈다.
자살 충동 이유는 질환·우울감·장애(35.4%), 경제적 어려움(27.6%), 직장 문제(11.1%), 가정불화(8.9%) 등이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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