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불어온 지스타 열풍…게임주도 반등 신호탄

신동호 기자

입력 2022-11-18 19:07   수정 2022-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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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 2022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게임주들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 발표로 기대감 속에 좋은 흐름 보였는데요.

    그 분위기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선 어떤 신작이 발표됐고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IT 바이오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신 기자 부스 규모만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이었다죠?

    <기자>

    지난 2020년엔 코로나로 온라인으로만 중계됐고 지난해엔 제한된 인원만 행사장 관람이 가능했는데요.

    올해는 3년 만에 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지스타의 슬로건이 `다시 한번 게임 속으로`였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위축됐던 오프라인행사가 제대로 열리며 다시 한번 최대 게임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하는 의미를 반영한 겁니다.

    지난해 불참했던 넥슨과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가했고, 미국과 중국 등 43개 나라에서도 참여했습니다.

    <앵커>

    그 동안 억눌렸던 것이 이번 지스타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지스타 하면 역시 신작 발표죠. 주목할 만한 신작이 있었을까요?

    <기자>

    먼저 4년 만에 지스타로 돌아와 가장 큰 부스를 차린 넥슨의 신작들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9개의 신작을 선보였는데요.

    넥슨은 마비노기나 카트라이더와 같이 기존 IP를 활용해 만든 신작들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라는 게임은 현재 스팀이라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에서 사전 출시됐는데,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라는 신작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특히 행사에 참석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신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꼽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입니다. 이 게임은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하며 지스타가 열리기 전부터 큰 관심이었는데요.

    역시나 이번 지스타에서 많은 해외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찾았다고 합니다.

    <앵커>

    P의 거짓. 이 게임으로 인해 네오위즈 주가가 정말 많이 들썩였죠. 특히 P의 거짓은 PC나 모바일이 아닌 전용 게임 기기에서 할 수 있는 콘솔게임이잖아요

    이번 지스타 P의 거짓과 같은 콘솔게임이 주목받았다던데 어땠나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 지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탈 모바일입니다.

    그동안 한국 게임은 모바일 중심이었죠. 하지만 북미나 유럽시장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스위치 등 콘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절반입니다.

    여기에 중국게임이 부쩍 성장하면서 국내 게임 한동안 주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주요 게임업체들 콘솔과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작을 들고나온겁니다.

    북미와 유럽의 해외 콘솔시장을 타깃으로 한 만큼 국내 게임의 수출실적도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중국게임이 최근 부쩍 성장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도 중국 게임업체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중국의 주요 게임사들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게임이 국내 게임에 뒤쳐진다는 말도 옛말입니다.

    이미 사업성은 물론 작품성에서도 중국의 게임이 국내 게임을 앞선다는 평가 나오는데요.

    대표적으로 중국 호요버스가 개발한 `원신`입니다.

    원신은 전세계에서 5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며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호요버스는 원신과 함께 미해결사건부 붕괴라는 게임도 선보였습니다.

    <앵커>

    아마 투자자분들 가장 궁금해할 부분입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게임주들 이번 지스타를 계기로 반등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지스타 호재는 이미 개막 전 상당 부분 반영이 됐고요.

    의미있는 반등이 나오려면 이번에 보여준 신작들이 실제 의미있는 성과가 나와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글로벌 게임행사에서 3관왕 차지하고 상당히 많이 올랐죠.

    내년 여름 글로벌 출시가 된 이후 성과가 나온다면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 일부 게임주들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스타 영향인가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나요?

    <기자>

    오늘은 중국 게임 관련 종목들이 강하게 상승했습니다. 상승배경은 중국 매체가 발표한 평론이 영향이었는데요.

    그간 정신적 아편이라며 규제를 했던 게임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실 시진핑 주석은 게임산업을 규제를 했고 3연임에 성공하며 규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런 주장이 나온겁니다.

    여기에 중국 게임 판호 발급도 재개됐습니다.

    지난해 7월 판호를 내준 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올해 3월까지 단 한 건의 게임 판호도 발급하지 않다가 4월 들어 자국산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사실 국내 게임사들도 중국 내 판호 승인 이슈 때문에 영향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중국 시장 진출도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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