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10만달러는 넘어야 美주택담보 대출비 갚는 정도"…전년에 비해 46% 높은 수준

입력 2022-11-19 11:04   수정 2022-1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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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으려면 최소 6자리 숫자의 연 수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부동산서비스회사 레드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일반적인`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 지난달부터 6자리 숫자의 연간 수입이 필요하다"며 "월 평균 2,682달러의 주택담보대출을 지불하기 위해 연수입은 최소 10만7,281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속되는 고금리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일 강세를 보이며 현재의 상황이 주택구매 희망자들에게 더는 비밀이 아닌 사실로, 12개월 전 주택담보대출 지급에 필요한 연간 소득 7만3,668달러보다 45.6% 높은 수준이다.
윌리엄 레이비스 모기지의 멜리사 콘 부사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며 "짚어야 할 중요한 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초 이후 두 배 이상 올랐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콘에 따르면 비록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격한 하락을 보였지만 이는 1월 초 3.50% 미만이었던 것에 비하면 현재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7% 미만을 겨우 맴돌 뿐이라는 것이며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평균 판매 가격은 1년 전보다 상승했다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사이트 HSH의 키스 검빙어 부사장도 "일단 미국의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두 배 이상 올랐다는 것이 일반 봉급자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을 넘어 압도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검빙어는 "인플레와 고금리 등으로 생활비가 높아지자 미국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고, 지금이 경기 침체라고 봐야 한다. 10월은 연간 인플레이션은 7.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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