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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2.2% 유지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1-23 08:22   수정 2022-11-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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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2.2% 유지
    OECD, 美 올해 1.8%·내년 0.5% 성장 예상
    OECD, 中 올해 3.3%·내년 4.6% 성장 예상
    OECD, 내년 韓 성장률 전망 2.2%→1.8%로 하향
    OECD의 세계경제전망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OECD는 내년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보시죠.
    현지 시각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 즉 OECD는 경제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서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지난 9월 전망치인 3%에서 3.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전망치는 지난 9월 전망치인 2.2%를 유지했는데요. 정리하자면 OECD는 전 세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 금리 상승, 정부 부채 증가 등의 문제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본 겁니다. 한편 2024년에 완만하게 반등하리라 전망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 OECD는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미국의 경우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의 영향으로 내년 경제 성장률이 올해의 1.8%에서 0.5%로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유럽에서는 에너지 위기와 높은 식량 가격, 공급망 병목현상, 금리 인상이 성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물가 상승 압박이 비교적 덜한 아시아에서는 성장이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중국의 경우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지만, 정부가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부문을 완화하는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경제성장률은 올해 3.3%를 보이고 내년에는 4.6%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금리와 물가 상승이 소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봤는데요. 여기에 반도체 경기가 둔화하면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9월의 2.8%에서 2.7%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1.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외에도 OECD는 인플레이션과 각국의 물가 대응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고,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국가에서는 통화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긴축을 지속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英, 애플?구글 모바일 브라우저 대상 반독점 심층조사 착수
    각국 정부의 빅테크 견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간밤 나온 소식에 따르면 영국 시장경쟁청이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브라우저를 대상으로 반독점 심층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영국 시장경쟁청은 영국 내 모바일 웹 브라우징의 97%가 애플과 구글에서 발생하는 등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브라우저 생태계를 독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영국 시장경쟁청은 관련 연구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는데요. 영국 시장경쟁청은 해당 보고서와 함께 이용자의 반응을 고려해 심층 조사에 착수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영국 시장경쟁청은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배포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도 심층조사에 착수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에는 약 80만 명 이상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이용자가 있지만, 애플의 독점이 해당 분야의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영국 시장 경쟁청은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브라우징 업계를 독점하고 있으며,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건데요. 따라서 오늘 발표한 심층 조사를 통해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겁니다. 심층 조사는 최대 12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조사 후 영국시장청은 규제를 발표할 수도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애플은 경쟁시장청과 계속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美 기관 투자자, 3분기 주택 구매 30% 감소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이야기. 곳곳에서 들리고 있죠. 오늘 나온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 역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현지 시각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기관 투자자들의 3분기 주택 구매가 30%가량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약 40개 시장에서 3분기 동안 약 6만 6천 채의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이는 이는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인데요.
    기관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주택 시장 참여자입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 초 기관 투자자들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주택을 구매하며 주택 시장을 과열시키는 데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무엇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감소시켰을까요. 바로 대출 금리 상승과 높은 주택 가격입니다.
    먼저 연준의 긴축으로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자 차입 비용이 커졌다는 건데요. 여기에 앞으로 주택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기관 투자자들이 미래 손실을 우려해 쉽게 주택 구매에 나설 수 없다는 겁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JP모간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막대한 양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며, 기준 금리와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봤는데요. 하지만, 일각에선 금리 인상 전망이 불투명하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주택 매수를 활발히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FTX 변호사 “상당한 FTX 자금, 도난?분실 추정”
    FTX가 지난 현지 시각 11일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죠. 현지 시각 22일인 오늘 FTX의 첫 번째 법원 심리가 있었는데요.
    현지 시각 22일 FTX를 대리하고 있는 제임스 브롬리 변호사는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서 열린 파산 심리에서 먼저 바하마와 델라웨어 진행 중인 절차를 통합해서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FTX 자금의 상당 부분이 도난당했거나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FTX가 사이버 공격에 직면했다며, 현지 시각 11월 11일 파산 직후 발생한 4억 7,700만 달러 규모 해킹 외에도 여러 건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를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뱅크먼 프리드의 부실한 경영으로 인해 회사 재정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또, 뱅크먼 프리드가 FTX에 전례없는 사업 통제권을 행사했다며, 일종의 제국을 건설했다고 봤습니다.
    이날 FTX의 구조조정을 자문하고 있는 알바레스앤마셜은 FTX의 현금 잔고가 약 12억 4천만 달러라고 밝혔는데요. 당초 16일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보다는 큰 규모입니다. 하지만 FTX가 채권자에게 갚아야 하는 최소 31억 달러보다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회사의 재정 상태가 암울하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FTX 고객들이 잃어버린 자산을 회수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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