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5일 한국전력의 내년 전기요금 인상 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한 흑자 시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전이 지난 3분기 전기요금 인상에도 주가가 하락한 이유에 대해 "인상 폭이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2022년 전력 판매단가가 61원/kWh(킬로와트시) 상승해야 했음에도 실제는 14원/kWh 상승에서 멈췄다"고 지적하며 "내년 전기요금은 16원/kWh 수준으로 인상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권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결론적으로 석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한국전력이 흑자를 시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70조7천억원, 영업손실은 29조원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천원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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