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감지기 제조기업 가스트론(대표 최동진)이 한국위험물안전협회와 손잡고 11월 30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휴대용 가스감지기 `G-Finder Multi` 119대를 기증했다.
이날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 진행된 기증식을 통해 가스트론 최동진 대표는 휴대용 가스감지기의 역할을 역설하며 재난 현장에서 가스 사고로 인해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기증 수량을 구급 신호(119)와 같은 119대로 구성한 이유 역시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에 더 크게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기증이 재난 현장 인명 피해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중이다. 기증 품목인 휴대용 가스감지기가 현장 출동 인원이 갖춰야 할 필수 안전기기로 꼽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재난 현장의 특성상 가스로 인한 2차 사고(폭발/화재/중독 등)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휴대용 가스감지기를 활용한다면 이를 예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함으로써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구조하려는 생명까지 지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증식에 참석한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조천묵 대응과장은 "가스는 인력으로 잡아낼 수 없는 요소"라며 "그간 이러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덕분에 현장에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가스트론과 함께 기부에 나선 한국위험물안전협회 손주달 회장은 "가스트론에 감사드리며, 가스감지기가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고 전하며 기증식에 의미를 더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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