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정복 '한 걸음 더'…치료제 개발 탄력

박승원 기자

입력 2022-12-05 19:25   수정 2022-12-05 19:26

    <앵커>

    건조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몬제 위주였던 기존 탈모 치료제들은 다양한 부작용 문제로 환자들이 꺼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부작용을 줄이면서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전을 앞세워 탈모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탈모.

    쉽게 말해 두피의 굵고 검은 머리털이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에 가족력, 자가 면역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탈모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20년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3만4천여명으로, 5년 사이 10% 넘게 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적 탈모 인구는 약 1천만명.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는 가운데 20~30대인 MZ세대의 탈모 인구 비중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속도를 내고 있는 배경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JW중외제약입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Wnt 2022)에서 탈모 치료 신약 후보물질(JW0061)의 모발 성장 기간 축소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임상 개시를 목표로 현재 비임상 독성평가를 하고 있으며, 미국 피부과 분야 핵심의료진과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유제약은 기존 신약 용법을 바꾼 개량신약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에 참석해 특허가 끝난 두타스테리드 개량신약을 활용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존 출시 제품과 용량은 같지만, 약 크기를 3분의 1로 줄여 2024년 미국과 유럽 임상시험을 거쳐 2026년 출시에 나선다는 목표입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기존의 먹는 치료제 대신 주사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 투약 회수를 줄이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IVL3001)를 내년 중 임상3상에 진입한다는 구상이고, 종근당 역시 주사제(CKD-843)의 임상1상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의약품(탈모 치료제)은 시장의 수요가 기본적으로 받쳐준다고 하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치료제로 분명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시간과 기업들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따라 좌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는 2028년 1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탈모 치료제 시장.

    편의성과 새로운 기전을 앞세운 국내 제약사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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