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6배 급증"…역마진 눈덩이 우려

홍헌표 기자

입력 2022-12-15 19:03   수정 2022-12-15 19:03

    금융감독당국, 증권사 파생결합사채 동향 파악
    고금리 상품 '역마진' 우려
    <앵커>
    증권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파생결합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자금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자칫 역마진이 커지면서 증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금융당국이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성 위기에 놓인 증권사들이 파생결합사채를 발행해 자금수혈에 나서고 있습니다.

    `파생결합사채`는 주가연계형과 원자재 등으로 구성된 기타형이 있는데,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습니다.

    11월 한 달간 주가연계형 파생결합사채(ELB)와 기타 파생결합사채(DLB)의 발행액은 5조5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9,179억 원)과 비교해 무려 여섯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ABCP 사태로 촉발된 채권시장 불안으로 회사채나 전자단기사채 시장에서 자금수혈이 어려워지자 증권사들이 10월부터 이를 활용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겁니다.

    파생결합사채는 올해 1~3분기 각 분기별로 평균 약 4조 원 가량 발행됐는데, 10월과 11월 두 달간 발행금액이 8조 원이 넘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불과 2주 만에 2조 원이 넘어 벌써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금리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경쟁하는 것도 발행량이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이달 들어 다올투자증권(8.5%)과 키움증권(8.25%)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퇴직연금시장에서 8%대 ELB를 내놨습니다.

    다른 금융권의 퇴직연금 금리는 평균 5%대 중반인데, 증권사의 금리가 유난히 높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무리하게 금리를 높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연금 유치에 과다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 :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퇴직연금 ELB 때문에 주간단위로 보고 있습니다. 발행과정에서 주의해야할 사항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파생결합사채는 원금보장형이지만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어서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조기상환될 가능성도 있고,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만기도 존재해 투자자 입장에선 목돈이 묶인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증권사들이 만기 때 돈을 돌려주지 못한다면 또 한 번 대규모 금융사고로 번질 수 있다며 불붙은 파생결합사채 경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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