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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침체 우려에 물건너간 산타랠리 ‘메타 4.14%↓’…유가 상승·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12-20 07:04   수정 2022-12-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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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2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나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2.92포인트(0.49%) 하락한 3만2757.5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4.70포인트(0.90%) 내린 381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38포인트(1.49%) 급락한 1만546.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와 주택시장 지표에 주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침체 위험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장은 연준이 과도한 긴축에 나서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우려와 걱정했던 것보다 나은 경제 지표 사이에서 줄다리기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줄다리기는 내년 연준이 최종금리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맞서 싸우면서 내년까지 부진한 경제 지표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면서도 “완만한 침체는 하반기 더 나은 주가 반등에 일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BC도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우려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20일에 있을 페덱스와 나이키 실적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과도하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이는 결국 미국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SPI 에셋 메니지먼트의 관리 파트너인 슈테판 인스는 “경제 데이터가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연준의 조치가 2023년 경제에 미칠 영향 증가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건설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며 12개월째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77)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절반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사전전망치(34)도 밑도는 수준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주택 시장을 강타한 2020년 봄을 제외하고는 2012년 6월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에도 주택 지표가 크게 악화해 경제 상황이 물가 지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오는 23일 나오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에 따라 증시는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지만, 증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3.601%까지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8bp 이상 오르면서 4.264%까지 뛰었다.
[특징주]
■기술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유럽연합(EU)이 메타가 반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예비 의견을 내놓으면서 4.14% 폭락했다. 아마존은 3.33% 하락했다. 이외에도 알파벳이 2.02%, 애플이 1.59%, 마이크로소프트 1.73%, 엔비디아가 1.91%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24%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대표 사임에 대한 설문을 진행, 과반이 사임에 찬성하며 장초반 주가가 올랐으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니콜라는 4.13% 급락했다. 리비안은 2%, 루시드 1.9% 하락 마감했다.
■여행주
리조트주인 윈 리조트가 5.17%, MGM리조트 4.04%, 라스베이거스샌즈 2.38% 하락 마감했다. 이날 CNBC는 주요 기술주 및 반도체주, 여행주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에너지주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는 상승, 셰브론이 0.69% 올랐다. 엑손모빌은 파이퍼 샌들러가 내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는 소식에 0.45% 상승 마감했다.
■디즈니
디즈니가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흥행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4.77% 하락, 다우지수 편입 종목 30개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27%) 오른 425.8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9.80포인트(0.36%) 상승한 1만3942.8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66포인트(0.32%) 뛴 6473.2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9.19포인트(0.40%) 오른 7361.31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92% 하락한 3107.12P,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1.51%, 1.14% 내린 11124.70P, 2346.70P로 장을 마쳤다.
이날 부동산 섹터가 역상승했고 의약, 해상운송, 증권, 석탄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외국인 자금은 14.91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4.08p(1.34%) 급락한 1,038.40p를 기록했고 140개 종목이 상승, 199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3.85p(1.30%) 급락해 1,050.22p로 마감했고 4개 종목이 상승, 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75p(0.35%) 하락한 212.24p를 기록했고 71개 종목 상승, 90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08p(0.11%) 내린 72.12p를 기록했는데 133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3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3.44% 증가한 16조400억동(6억782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1거래일째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는데 이날은 1090억동 순매수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내년 중국 경기 회복 기대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0센트(1.21%)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50달러(0.1%) 하락한 1787.7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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