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김설현 당구장에서 또다시 사건 발생 ‘충격 엔딩’

입력 2022-12-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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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김설현의 당구장 건물에서 불길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9회에서는 여름(김설현 분)이 대범(임시완 분)과의 설레는 하루를 보낸 후 심상치 않은 사건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름이 살고 있는 당구장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 예고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은 여름이 당구장 낙서 사건 범인 근호(김요한 분)와 마주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여름은 계단에서 구르며 넘어졌고, 근호와 실랑이를 벌였다. 때마침 등장한 강아지 겨울이의 도움과 이웃집 옥순(박옥출 분)의 개입으로 여름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근호는 패닉에 빠진 채 이상한 말들을 내뱉으며 도망갔다.

이후 여름은 근호가 옥순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됐다. 옥순은 5살 정신 연령을 가진 근호의 상태를 이야기하며, 근호가 당구장 건물에 낙서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근호가 대범의 누나 선아가 당구장에서 죽은 것을 봤고, 여름이 이곳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낙서를 했다는 것. 옥순은 이 사실이 알려지면 근호가 집에서 지내지 못하게 될까 염려하며, 여름에게 비밀을 부탁했다.

여름은 봄(신은수 분)의 할머니인 명숙(김혜정 분)에게 한글을 알려주면서, 비밀을 지켜야 할지 고민을 상담했다. 명숙은 옥순 부부에게 아픈 손가락인 근호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하지만 선택은 여름의 마음이 향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다 괜찮다”라고 말하는 명숙의 말 한마디에 여름은 심란한 마음을 위로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여름은 명숙의 초대로 봄의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행복해했다. 여름을 친손녀처럼 대하는 명숙의 푸근함과 친언니처럼 대하는 봄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여름은 서울에 머무는 대범과 막간 데이트를 즐기며 설렘을 쌓았다. 대범은 생애 첫 휴대폰을 사고 여름에게 문자를 보냈다. 두 사람은 밤새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고, 아침에는 따로 또 같이 조깅을 했다. 대범은 여름과 영화를 보기 위해 안곡에 잠깐 내려오기도 했다. 흰 원피스를 입은 여름에게 “오늘 너무 예쁘세요”라며 수줍게 표현하는 등 이전보다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대범은 여름 덕분에 자신이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알게 된 것이었다. 서울에서 천재 물리학도로 사는 것이 아닌 안곡에서의 삶을 선택, 다시 안곡으로 돌아올 것을 명확히 했다.

방송 말미 여름의 당구장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듯한 장면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대범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여름은 당구장에서 괴성을 지르며 나온 근호를 발견했다. 여름이 잘 먹었던 반찬을 만드는 명숙의 모습, 빈 집에서 할머니를 기다리는 봄의 모습이 혹시 명숙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드리웠다.

이와 함께 공개된 10회 예고 영상에서는 여름의 당구장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충격적 전개가 이어졌다. 명숙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죄책감을 갖고, 안곡을 떠나려는 듯한 여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범의 누나 선아의 죽음 이후 20여년 만에 당구장에서 또 다시 벌어진 사건, 이를 둘러싼 여름과 대범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0회는 20일 밤 9시 20분 ENA 채널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seezn(시즌), 티빙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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