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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얼마 안남았어요…연 5%대 '한정판' 정기 예금 [김보미의 머니뭐니]

김보미 기자

입력 2022-1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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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신 금리가 최근 주춤하면서 벌써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지난 달만 해도 5%대였던 5대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 예금 금리는 23일 기준 최고 연 3.00~4.75%를 나타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최고 4.75%,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과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이 연 최고 4.7%,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이 연 최고 4.65%, 신한은행의 `쏠 편한 정기 예금`이 연 최고 4.63%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달대비 평균 0.3%p 가량씩 금리가 낮아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고금리와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일명 예테크족 시선은 더 분주해졌다.

Chapter1. 연 5% 잡아라!…1금융권에서는 어디?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최고 연 5%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1금융권은 23일 현재 BNK부산은행, SC제일은행, 전북은행, SH수협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등이 있다.

BNK부산은행의 더특판정기예금이 연 5.30%로 가장 높고,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 연 5.10%, 전북은행의 JB123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 광주은행의 호랏차차디지털예금,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이 연 5.00% 순이다.

특히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과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만기이자지급식 기준)은 별다른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5.00% 금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뱅크는 100만원 이상부터 예치가 가능하며 상한은 없다. SC제일은행의 경우 100만원~5억원 미만으로 가입 가능하다. 여기에 케이뱅크 코드K정기예금은 가입 후 14일 이내 금리가 오를 경우 인상된 금리를 예금 가입일로부터 소급 적용해 주고 있어 별도 해지 후 재가입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Chpater2. 세상에 공짜는 없다…1금융권 우대금리 다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신규 고객이면 웬만한 우대금리 조건은 어렵지 않게 충족할 수 있다. 단, 일부 상품들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로 기한을 한정해 고금리 예금을 취급하거나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고금리예금 막차를 타려는 금융소비자들이라면 일정을 꼼꼼하게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최고 연 5.3%…BNK부산은행 더특판정기예금
기본금리 연 4.85%에 우대금리가 최대 0.45%p 더해져 최고 연 5.30%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이다.(12개월 만기 기준) 우대금리는 부산은행 신규 고객이라면 어렵지 않게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첫거래 고객이면 0.35%p,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앱에서 금융정보 및 혜택알림(PUSH)에 동의하면 0.10%p 금리를 추가로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금융정보 및 혜택알림 동의는 예금 만기 해지 시점까지 유지되어있어야 하며, 해당상품은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예치 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부터이며 상한은 따로 없다.


△최고 연 5.10%…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
기본금리 연 4.05%에 우대금리 최대 1.05%p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2개월 만기 기준) BNK부산은행과 비슷하게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웬만하면 최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선 신규 고객일 경우 연 1.0%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최근 1년간 수협은행 예적금 활동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고객도 포함된다. (입출금리 자유로운 예금 제외) 여기에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할 경우 연 0.05%p가 더해지며, 만기 전일까지 수협은행 모바일앱에서 ‘스마트폰뱅킹의 상품 알리기’를 통해 ‘Sh첫만남우대예금’ 상품을 추천하면 연 0.8%p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이다.


△ 최고 연 5.00%…전북은행 JB123정기예금
전북은행의 JB123정기예금은 기본금리 연 4.2%에 우대금리가 최대 연 0.8%p가 더해진다. (만기 12개월 기준) 가입일 직전 1년 동안 전북은행에서 원화정기예금을 보유한 적이 없다면 연 0.7%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면 연 0.1%p를 추가 적용받을 수 있다. 단, 우대금리를 모두 받으려면 연내(12월 31일까지) 해당 상품에 가입하고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계좌별로 100만원 이상 5억원 이하로 예치 가능하다.


△최고 연 5.00%…광주은행 호랏차차디지털예금
기본금리 연 4.50%에 우대금리 최고 0.5%p를 제공한다. 신규 고객일 경우 0.35%p를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우대금리로 0.15%p가 추가된다. 단, 이벤트 금리는 한도 소진 시로 제한을 두고 있는데 23일 현재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다. 예치 가능 금액은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이다.

Chapter3. ‘우체국’에도 기회는 있다
우체국에도 연 5%대 정기예금은 남아있다. 최고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초록별사랑 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 기준금리 연 3.35%에 우대금리가 최고 1.65% 더해지는 구조이다. 예치 가능금액은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이다.

다만, 1금융권에 비해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만족해야 하는 조건이 꽤 까다로운 편이다. 우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거나 인터넷 혹은 스마트뱅킹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 0.1%p를 받을 수 있다. 또 가입 시 환경지킴 서약에 동참하면 추가로 0.1%p를 더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다음부터인데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가입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0.3%p 우대금리를 더할 수 있는데,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가입확인서`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홈페이지(https://cpoint.or.kr/netzero) 에서 [마이페이지]-[가입확인서]-[출력]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조건은 우체국공익재단 협약기관(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기부에 동참하는 것이다. 0.2%p 우대금리가 더해지는데 기부금 최소 금액은 1천원 이상이며, 기부 횟수는 단 한 번만 있어도 충분하다.

1금융권 대비 우체국 예금의 가장 큰 장점은 원리금을 한도 제한 없이 전액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체국 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르면, 우체국 예적금의 원금와 이자전액을 국가가 지급보증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우체국예금사업은 국가가 경영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관장하는 만큼 1차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급책임을 진다. 다시 말해 1억을 맡기든,100억을 맡기든 원금 전액을 포함해 이자까지 모두 보호해준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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