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공격에 맞서 KT&G가 5년간 약 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 담배 사업, KGC 인삼공사 건강기능식품을 3대 축으로 매출 10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KT&G는 26일 투자설명회를 통해 5년간 3조9천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장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27년 그룹 전체 매출액은 10조2천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추정치(5조9천억원) 대비 73% 늘어난 수준이다.
사업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2조8백억 원, KGC인삼공사 2조1천억 원, 궐련 3조8천억 원이다.
아울러 부동산을 제외한 해외사업 비중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가치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올해 자사주 매입 3000억원, 배당 5900억원을 포함해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다.
연내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내년 이후에도 배당금을 꾸준히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환원 계획은 올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으로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R&D) 고도화와 밸류체인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신속히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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