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하나하나 모두 농가의 마음"…과일 시장 '엔비 사과' 주목

입력 2023-02-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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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사과 이후로 100년 만에 맛이 좋다고 평가를 받은 `엔비사과`가 주목받고 있다.

`엔비사과`가 한국에 도입된 지 어느덧 10여년 째. `H&B아시아`가 국내 모든 `앤비사과`의 품질 관리를 위해 클럽품종 특성에 대한 정기적인 농가 교육을 진행하고 재배 매뉴얼에 따른 품질 균일화를 이루었으며, 계약재배 농가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재배와 양산까지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으로 생산과 유통등 모든 과정을 농가와 함께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 도입할 고품질의 사과 품종을 선택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며 100여 개 이상의 신품종을 직접 맛보고, 현지에서 평이 가장 좋았던 `엔비사과` 나무를 사들여 국내에 식재했다.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며 수확 물량을 전략 수매하기 때문에, 재배 농가에서 수확 물량에 대한 판매(유통) 고민을 하지 않아도 돼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남 예산군, 충북 보은군, 강원 홍천군 등 농가가 H&B아시아와 직접 계약을 맺고 사과 생산 및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총 생산량은 4,033톤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강원도 양구군에 직영농장을 조성해 안정적인 공급을 넓히고 있다. 현재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점과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엔비사과는 1985년 뉴질랜드에서 `로얄갈라`(Royal gala)와 `브래번`(Braburn)을 교배해 탄생한 신품종 사과로, 2007년 품종보호출원 됐으며 세계적으로 `후지사과 이후 100년 만에 나온 가장 맛있는 사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 사과 대비 월등히 높은 당도와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꽃향기를 연상시키는 고유의 향을 지니며, 과육이 단단하고 과육 조직이 치밀해 같은 크기의 일반 사과에 비해 무겁다. 산소 침투가 덜해 껍질을 벗겨내도 쉽게 갈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2011년 뉴질랜드 농업기업 티엔지(T&G)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한 `엔비사과`는 전 세계 단 10개국에서만 재배되며, H&B아시아는 아시아 독점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클럽품종`은 라이센스를 보유한 클럽(AIGN)이 공급하는 품종보호권을 확보한 품종(우량 품종)으로, 재배 면적과 생산량, 판매, 마케팅 등을 관리하며 생산자는 표준기술에 의거해 상품을 클럽이 제공한다.

H&B아시아 김희정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클럽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기적인 농가 교육과 재배 매뉴얼에 따른 품질 균일화로 엔비사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과수 산업의 활성화와 청년농가 육성을 통해 향후 농촌 노동력을 제고에도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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