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KF-21 시제4호기 최초비행…34분간 비행 성공

입력 2023-02-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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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제기와 달리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
2026년 6월까지 비행시험


한국형전투기 보라매 4호기가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20일,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4호기가 제3훈련비행단(사천)에서 이륙해 11시 19분부터 34분동안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시제 4호기 최초비행 시간은 11시 19분에 이륙해 11시 53분 착륙했다.

시제 4호기를 최초비행한 조종사는 공군 52전대 전승현 소령이다.

시제 4호기는 단좌기인 기존 시제기와 달리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복좌기이며, KF-21 복좌기는 주로 신규조종사 양성 임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방 동체(항공기의 날개와 꼬리를 제외한 중심 부분) 부근에 조종석이 추가됨에 따라 내부연료탱크 공간 등이 다소 변경되나, 나머지 부분은 단좌기와 동일한 형상을 가진다.

시제 4호기의 이번 비행은 초기 비행 안정성 확인 목적의 최초 비행임을 고려하여 복좌기임에도 불구하고 조종사 1명만 탑승하여 비행하였으며, 앞으로 시제 4호기는 체계개발이 완료되는 26년 6월까지 비행시험을 통하여 단좌형과의 형상차이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 확인,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다 항공전자 시험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시제 4호기 도장은 시제 3호기와 마찬가지로 수직 꼬리날개 부분에 4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하늘로 솟아오르는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항공기의 상승 형상이 노란색이란 점에서 시제 3호기와 차이가 있다.

방사청 측은 "올해 상반기에 시제 5,6호기도 비행시험을 착수하면 향후 총 6대의 시제기가 지속적인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가능 영역을 확장하고 항공기 성능검증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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