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상, 당·국가가 견지해야"…中 양회 마무리 수순

입력 2023-03-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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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국정 자문기관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1일 오후 폐막하면서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협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전·현직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왕후닝 정협 주석을 비롯한 2천119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열었다.

정협 위원들은 지난 4일 개막식 이후 정치, 경제, 사상과 이론, 양안 관계, 민족단결, 종교, 민생, 교육, 환경 등 분야별 주제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정협 위원들은 폐막에 앞서 정협 상무위원회가 마련한 업무보고를 표결에 부쳐 찬성 2천119표, 반대 0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회의 기간 정협 주석에 오른 왕후닝 주석은 폐막식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주의를 중국화한 중대한 이론 혁신 성과로, 당과 국가가 반드시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할 지도 사상"이라며 "우리는 이 사상을 깊이 학습·관철해 정협 사업 발전의 방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협은 중국 공산당 중앙이 비준한 연간 협상 계획을 실행하고 과학적·민주적 정책 결정을 관철하며 질 높은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협상의 질을 높이고 제도화·규범화·절차화 등을 강화하며 사회주의적 협상과 민주주의적 실천을 풍부히 해 전 과정 인민 민주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종일관 대단결·대연합을 견지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할 거대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고 세계에는 100년 동안 없던 큰 변화가 가속되는 만큼 공감대를 모으고 단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협과 더불어 양회의 다른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틀 뒤인 13일 오전 폐막한다. 전인대는 폐막에 앞서 리커창 전 총리가 발표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최종 심의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사진=CCTV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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