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4일 스타십의 첫 시험 비행을 위한 발사를 승인했다.
스타십은 그동안 미 텍사스주 보카 치카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채 당국의 승인만을 기다려 왔다.
스페이스X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로켓인 스타십이 이르면 17일 날아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FAA 승인이 늦어지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십 발사가 4월 셋째 주말쯤으로 향해 가는 추세"라며 더 늦어질 수도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머스크가 밝힌 화성 개척 구상의 기본 운송 수단이 될 스타십은 '슈퍼헤비'로 불리는 대형 1단 로켓 부스터와 2단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돼 있다. 총길이는 120m, 스타십은 50m로, 로켓과 우주선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스타십은 발사 후 90분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뒤 하와이 카우아이섬 인근 태평양에 입수하게 된다.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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