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 7,000달러 붕괴..."암호화폐 유동성 위기 고조"

입력 2023-05-12 09:40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상승랠리를 펼치던 비트코인이 2만 7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대형 암호화폐 업체들이 미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CNBC는 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업체 점프 스트리트와 제인 스트리트가 미국 내 암호화폐 사업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점프 스트리트는 미국 내 실물 정산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조성을 멈추고, 제인 스트리트는 글로벌 암호화폐 사업 확장 계획을 축소하고 미국 내 일부 거래소에서 실물 정산 암호화폐 파생상품 매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C는 해당 보도에 대해 두 업체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플랫폼 엔클레이브 마켓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웰스는 "대형 업체들이 사업 규모를 축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향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 하락 양방향으로 훨씬 더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두고 CNBC 역시 대형 암호화폐 업체들이 사업 규모를 축소할 경우 미국 내에서 장외 유동성을 조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암호화폐 차트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선을 2만 5,200달러로 보고 있다며 해당 지점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SVB 파산 사태 이후 탈중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 4월에는 3만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몇 주간 3만 달러 아래에서 횡보하다 이날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만 7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 하락한 26,96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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