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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주 美 부채한도 협상·연준 의사록 주목…유가·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3-05-22 06:55   수정 2023-05-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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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5월 22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됐다. 이후 협상은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주 후반 다시 난관을 마주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주 금요일 협의를 재개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협상은 일시 중단됐다. 다음 회의 일정 또한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간 실무 협상은 교착에 빠진 상태다.

양측의 입장에 근본적인 이견이 있는지, 혹은 협상을 위한 의도적인 교착상태를 연출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고한 '엑스 데이트(X-date)'인 6월 1일을 불과 열흘 정도 앞두고 시한은 점점 촉박해지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호주 방문을 취소했고, 주요 7개국(G7) 회의를 마무리한 후 미국으로 복귀한다.

옐런 장관은 만약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타결하는 데 실패하고,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이는 미국과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하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에는 조심스러운 낙관이 감지된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정부가 전례 없는 디폴트에 빠질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이 결국 미국을 디폴트에 내몰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심리를 떠받치는 상황이다.

미국 연준의 정책 경로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생각보다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함께한 한 대담에서 은행 리스크에 대해 언급하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정책 금리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려 했던 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연준 고위 위원들의 발언보다 완화적인 뉘앙스로 해석된다.

이번 주 연준은 지난 5월 열렸던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아울러 다수의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예정됐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로는 미국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은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4.6%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1분기 성장률 잠정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연율 1.1%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었다. 제조업, 서비스업 업황의 성장세를 드러내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이외에 미국의 소매업체 노드스트롬, 콜스, 베스트 바이, 달러 트리, 금융사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 상승해 작년 8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나스닥 지수는 한 주 동안 3.04% 급등해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8% 올랐다.

[금주 주요 일정]

△ 22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대담 참석

노드스트롬 실적

△ 23일

4월 신규주택판매

5월 S&P 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비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로위스, 오토존, 인투이트, 윌리엄스 소노마, 딕스 스포팅 굿즈, 톨 브라더스 실적

△ 24일

FOMC 의사록

엔비디아,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 콜스, 아날로그 디바이스 실적

△ 25일

1분기 GDP 잠정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4월 잠정주택판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 26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4월 내구재수주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28포인트(0.33%) 하락한 3만3426.6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7포인트(0.14%) 밀린 419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94포인트(0.24%) 내린 1만2657.90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포인트(0.66%) 상승한 468.8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2.02포인트(0.69%) 오른 1만6275.3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5.07포인트(0.61%) 뛴 7491.9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57포인트(0.19%) 오른 7756.87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9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3283.54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12%, 0.03%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이어갔고, 중의약, 소비전자 등도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인공지능과 국영기업 테마주는 조정폭이 깊어졌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총 22.26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4포인트(0.12%) 하락한 1067.07를 기록했고 150개 종목이 상승, 18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92포인트(0.18%) 빠진 1068.84으로 마감했다. 13개 종목이 올랐고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90포인트(0.42%) 오른 213.91포인트를 기록했고 85개 종목 상승, 81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18포인트(0.22%) 상승한 81.08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92개 종목이 상승을 133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14% 늘어 13조3600억동(한화 약 642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20억동 순매수 했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부채한도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1센트(0.43%) 하락한 배럴당 7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80달러(1.1%) 상승한 198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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