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전자 도전"…목표가 상향조정

입력 2023-06-13 08:35   수정 2023-06-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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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3일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와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은 증가세로 전환해 재고 감소가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D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을 높여주는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D램 가격이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돼 4분기에는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에 큰 폭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3조8천억원 손실)와 3분기(1조9천억원 손실)까지 적자 기조를 이어가다가 4분기 1조2천억원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9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3)의 대량 양산을 시작하면서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25%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보다 5∼6배 높아 정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약 28% 수준으로 경쟁사인 SK하이닉스(53%)의 절반 수준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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