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9~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동행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6-13 17:46   수정 2023-06-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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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베트남 방문에는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먼저 윤 대통령은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겸 오찬을 진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프랑스는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각자의 인태 전략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하면서 인태지역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이바지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에는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경제행사는 한-프랑스 미래혁신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 등 3개가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 F’에서 한국과 프랑스 청년들과 만난다. 스타트업 대표 등 패널들과 양국 청년세대 150여 명이 같이 참여해 미래세대의 도전과 혁신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유럽지역 첨단 기업들의 투자신고식에 임석해 기업들을 격려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석학들과 함께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을 개최,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밝힐 계획이다.

프랑스 파리에 이어 윤 대통령은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23일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 전원과 개별 면담을 갖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매우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보완적 경제관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 점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205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현 정부 들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디지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4개 경제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양국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그간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무역 활력 제고와 협력 관계를 고도화하는 등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 기관 간 희속금속 등 공급망 협력, 인프라 수출 개발 협력, 신산업 기술·협력 등 다수의 협력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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