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에 3만 3천호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신대동, 세교동, 모곡동, 고덕면 일대 453만㎡ 규모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평택지제역세권(453만㎡)'으로 이름 붙은 이곳에는 약 3만 3천호의 신규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은 주변 고덕일반산업단지와 평택브레인시티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위치하고 있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이다.
실제 평택시 인구는 지난 2013년 44만 2천명에서 지난해 57만 9천명으로 30.1% 증가했다.
평택지제역세권은 첨단 산단의 배후 주거 역할을 하면서, 쾌적한 정주 환경과 편리한 광역 교통을 제공할 수 있는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 등 각종 도시 기능을 압축·고밀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택지제역은 1호선과 SRT, KTX(예정)이 지나가는 광역교통 요충지인 만큼 GTX-A·C 연장을 통해 교통 여건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평택시청을 잇는 BRT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서평택과 동평택을 잇는 도로도 확장해 상습 정체구간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주택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 모든 직원의 토지 소유여부를 확인하고 실거래 조사로 이상거래를 추출했으며, 공공택지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투기점검반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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