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옥석가리기…"파트너 확보가 투자포인트"

입력 2023-06-21 18:59   수정 2023-06-21 18:59

    <앵커>
    의료 AI 관련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연초 2차전지에 이어 새로운 주도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단기간에 급등한 주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인데 증권사들이 제시한 투자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오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달군 2차전지주에 이어 의료 AI주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료 기술을 보유한 루닛은 연초대비 371.40%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상장 당시 3,100억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은 현재 1조 7,000억원에 가깝게 껑충 뛰었습니다.

    이밖에 다른 의료 AI주인 뷰노와 제이엘케이도 연초대비 각각 428.89%, 277.47% 오르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는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외형 성장을 위해 파트너십 계약 체결로 시장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지난 20일 루닛은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파트너십 체결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의료AI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진단과 신약개발로 나뉘는 AI 헬스케어 영역에서 신약개발은 자체 발굴한 후보물질의 유효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파트너십 체결이 진단 부문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강하나/이베스트증권 연구원: (의료AI 기업이) 기술력이 좋은 걸 입증하려면 파트너사가 늘어나서 해외 시장 비중이 커야 데이터도 빨리 쌓이고 플랫폼 퀄리티가 올라가는 건데… 결과적으로 해외 파트너 중에서 좀 큰 파트너랑 빨리 손잡는 회사들이 선순환 구조를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유안타증권은 루닛의 '캔서문샷' 프로젝트 참여 소식 이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27년 루닛의 예상 순수익을 1,217억원으로 산정해 목표가를 14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21일 루닛의 주가는 13만 6천원으로 유안타증권의 목표주가에 근접했으나 연간 18억 달러 규모가 투자되는 백악관의 암 정복 프로젝트가 포함되지 않은 목표가 산정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더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입니다.

    다만 의료AI 관련주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고 아직 실적 증명이 필요한 단계라는 점은 투자에 유의해야할 부분입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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