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도 테슬라 등급 하향…“AI 꿈에서 깨어날 시간”

입력 2023-06-22 22:35   수정 2023-06-22 22:40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중 한 명인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테슬라가 최근 랠리 이후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진단하며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인 아담 조나스는 이날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목표가를 주당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는 이날 테슬라 종가 대비 3.6% 하락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이날 전일대비 5.46% 하락한 259.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32% 이상 올랐으며 연초 대비 거의 111% 급등했다.

조나스는 “테슬라의 최근 랠리는 테슬라에 대한 AI 기대감을 불균형적으로 반영한다”고 보았다. 그는 “테슬라에 일년내내 ‘비중확대’ 등급을 제시했지만 솔직하게 올해 현재까지 111% 급등하는 랠리가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S&P500은 올해 들어 14%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 랠리가 이제 끝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논의를 통해 테슬라를 둘러싼 상당한 수준의 투자자 회의론과 노출 부족을 계속 발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나스는 “테슬라는 AI 관련주 열풍으로 이익을 얻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의 밸류에이션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테슬라의 13일 최장기간 상승은 시장 재평가, 거시경제, 어떤 요인도 아니라 AI가 주도했다”며 “시장은 테슬라가 우선 AI 회사이고 자동차 회사는 두 번째라고 믿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조나스는 “테슬라가 AI와 자동차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AI 열풍으로부터의 상승세는 끝났다”고 보았다. 그는 “시장은 AI 테마에서 꿈을 꾸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요란한 자동차 경적 소리에 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AI가 아닌 전기차 제조업체가 먼저라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모간스탠리는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수익 전망에 대해 여전히 상당한 조정을 예상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주요 차량에 대한 가격 인하 캠페인을 종료했는지에 대한 가이던스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모간스탠리의 테슬라 등급 하향은 최근 월가 주요 투자은행에서 나온 두 번째 조정이다. 바클레이즈는 전날 테슬라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내리며 “테슬라가 랠리에 참여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사이드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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