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7% "내년 최저임금 1만1000원 받아야"

입력 2023-06-25 12:11   수정 2023-06-25 20:28




직장인 10명 중 8명 가량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1천원 이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9천620원보다는 많지만 노동계가 요구하는 1만2천210원보다는 적은 액수다.

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도 최저시급이 1만1천원(월 230만원) 이상 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7.6%였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만1천원(월 230만원)이 37.1%로 가장 많았고, 1만3천원(월 272만원) 이상 20.8%, 1만원(월 209만원) 이하 17.9% 순이었다.

물가 인상으로 체감 임금이 줄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5.6%가 '동의한다' 또는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희망하는 월급 인상 액수는 평균 83만6천원이었다.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 도입에 대해서는 65.0%가 반대, 34.0%는 찬성했다.

임금 수준이 낮을수록 반대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월급 150만원 미만 직장인은 70.8%가 반대했고 150∼300만원 67.8%, 300∼500만원 61.0% 등 월급이 많을수록 반대 비율이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 72.0%, 남성 59.7%가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이달 9∼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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