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핀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활발…"그 뒤에 플랫폼 운용사 ETC있다"

입력 2023-07-05 13:13  


최근 국내 AI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로부터 1,700억 원의 투자를 받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그 중 하나로 꼽힌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시장 하락 위험도를 예측해 현금 보유 비중을 알려주는 'AI 현금모델'을 상품화시켜 최근 미 뉴욕거래소에 '크래프트 AI-파일럿 미국 대형주 다이나믹 베타&인컴 ETF (티커명: AIDB)'를 출시하였다. 이 회사는 이미 QRFT, AMOM, NVQ 등의 ETF를 운용해오며 AI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제트벤처캐피탈(ZVC)로부터 투자를 받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도 '아크로스 월지급 ETF (티커명: MPAY)'를 뉴욕거래소에 출시하여 AI 기술력을 투자자들에게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 회사는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이렉트 인덱싱, 사모펀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확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AI 핀테크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국내 최대 음원 사모펀드인 비욘드뮤직을 운영하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콘텐츠 투자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지난해 KPOP ETF를 미국에 상장시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금융기관이 아닌 스타트업들이 전략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상품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게 된 배경에는 미국 ETF 플랫폼 운용사인 Exchange Traded Concepts (ETC)와의 협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TC는 미국 중소형 운용사나 해외 운용사들이 미국 거래소에 ETF를 상장·운용할 수 있도록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ETC는 지금까지 총 50개의 ETF 상장을 대행하며, 운용자산 규모만 7조원에 이른다. 국내 회사들과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를 시작으로 지난 2019년부터 협업하고 있다.
개릿 스티븐스 ETC 대표는 "회계, 감사, 신탁 관리 등 ETF 출시와 운용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감독기관 신고,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법적·규제 이슈를 고객사를 대신해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금융 시장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AI와 핀테크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더욱 활발한 진출과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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