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집에서 보양식을 직접 해 먹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재료의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19일 여름철 대표 보양식 재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닭과 한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89% 증가했다.
옥돔(76%), 문어(64%), 산삼(51%), 장어(32%) 홍삼(31%) 등도 잘 팔렸다.
고물가로 외식하기가 부담스러워진 데다 최근 무더위에 집중 호우까지 이어지며 '홈보양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G마켓은 전했다.
세대별로 보면 장어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2030세대'의 구매 증가율이 '4050세대'를 앞질렀다.
건강에 관심이 많고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보양식 재료 판매 신장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통상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흑염소즙 판매 증가율 역시 2030세대(410%)가 4050세대(211%)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전연령층에서 보양식재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 빠르고 간편하게 복날 한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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