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FOMC 소화하며 13일째 나홀로 상승…알파벳 5.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3-07-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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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7월 2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05포인트(0.23%) 오른 3만5520.1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1포인트(0.02%) 하락한 4566.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27포인트(0.12%) 내린 1만4127.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다음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오른다면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해의 이듬해인 189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도 9월 회의와 관련해서는 "지표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2001년 초 이후 2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우리는 계속 지표에 따른 접근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9월 인상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언급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의 다음 통화 정책회의는 9월 19~20일로 그전까지 2번의 고용 지표와 2번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회의 이후 연준이 올해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6%로 예상했다.

연준 내 경제팀이 더 이상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소식도 나왔다. 연준의 경기 평가도 기존보다 상향돼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주가지수는 파월의 기자회견에 오름세를 보였다 다시 하락하는 등 방향성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FOMC 회의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 모두 3bp가량 떨어지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전날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두 회사는 모두 최근 챗GPT 열풍을 주도해온 회사들로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반기 기술주의 강세를 주도해왔다.

다만 MS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다음 분기(회계 1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구글은 광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3.3%가량 증가하며 전 분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소식에 구글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는 대체로 중립적이었다고 평가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CNBC에 "이번 성명은 지표를 따르는 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한 번 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지만, 성명의 어조는 비둘기파적이지도, 매파적이지도 않은 중립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모두가 이번 회의 결과에 좋아할 만한 것을 가지고 떠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회의는 모두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약세론자들은 "모든 회의가 실시간이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다는 파월의 언급을 주목했고, 강세론자들은 다음 회의를 쉽게 건너뛰고 9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언급을 주목했다"라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엇갈렸다. 애플 0.45%, 메타 1.39%, 알파벳 5.78% 올랐으나 마이크로소프트 3.76%, 넷플릭스 1.18%, 아마존 0.76%, 엔비디아 0.5%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35% 하락한 264.35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니콜라 10.84%, 리비안 7.1%, 루시드 4.82% 급등했다.

■스냅
스냅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 14.23% 하락했다.

■보잉
보잉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72% 올랐다.

■팩웨스트 은행
팩웨스트 은행은 캘리포니아 은행이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6.92%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46포인트(0.53%) 내린 465.46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스톡스600지수는 지난 6일간 이어진 상승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91포인트(0.19%) 하락한 7676.89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0.13포인트(0.49%) 빠진 1만6131.46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0.38포인트(1.35%) 내린 7315.07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3223.03, 선전성분지수는 0.47% 떨어진 10968.98, 창업판지수는 0.08% 내린 2191.1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 거래액은 7922억 위안에 그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부동산주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인프라, 도시화 테마주도 활황세를 기록했다.

반면 AI응용 테마, CPO, 로봇 등 테마는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체인 역시 낙폭이 컸다.

한편 전일 단일 최고 순매수액을 기록한 외국인 자금은 금일 소폭 순유입됐다. 후구퉁 및 선구퉁 합계 5.15억 위안 순유입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94포인트(0.41%) 상승해 1200.8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161개 종목이 상승, 173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42포인트(0.29%) 오른 1201.43으로, 14개 종목이 올랐고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73포인트(-0.31%) 하락한 236.20포인트를 기록했고 74개 종목 상승, 100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02포인트(0.02%) 오른 88.60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52개 종목이 상승을 12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14% 감소한 17조9520억동(한화 약 95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360억동 순매도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감소한 원유 재고 영향에 1% 정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센트(1.1%) 내린 배럴당 7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채권 수익률 하락에 상승 지지를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5% 오른 온스당 1974.0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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