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시겔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필요시 조기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위즈덤트리 논평에서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지표들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분기에 2.4% 증가하며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나타냈다"면서 "미국의 7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완만하게 떨어졌고 소비심리는 여전히 활기를 보이며 긍정적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로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50%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평가해보면 30%까지 낮아졌다고 얘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겔 교수는 올해 가을 각종 신용카드 청구서와 등록금, 학자금 대출 상환이 늘어날 경우 미국인들이 소비지출이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지출이 흔들릴 경우 경제 상황이 급격히 어두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런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실업률이 높아질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압력을 가해 조기 금리인하 카드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시장 상황이 미국 증시에 굉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증시가 신고점을 찍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4,576.7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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